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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후계자 역할 분리, 이선호·이경후 남매 행보에서 이재현·이미경 보인다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2025-08-27 11: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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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후계자 역할 분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5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6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경후</a> 남매 행보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3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67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미경</a> 보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지주사 CJ 미래기획실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한 발 더 다가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부사장급)에 CJ 미래기획실장을 맡겼다. 이선호 실장이 누나인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보다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한 발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이선호 실장을 위해 지주사 CJ에 미래기획실을 새로 만들었다.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기획하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9월부터 이곳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신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재벌기업 후계자가 미래 사업을 맡는 것은 통상 경영권 승계 작업의 밑그림으로 여겨져 왔다. 신사업 발굴에 성공한다면 경영 능력을 입증해 승계의 당위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라도 불확실성이 있는 사업에 도전정신을 가지고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것은 그다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많은 재벌기업 차기 오너가 ‘미래’ 타이틀을 활용한다. 롯데그룹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지주사 GS의 미래사업팀장을 거쳤다.

LS그룹 오너 3세인 구본혁 인베니 대표이사 부회장도 마찬가지다. LS그룹 계열 지주사 인베니의 사명이 예스코홀딩스던 시절 미래사업부문장을 지냈다.

다른 차기 오너들과 같이 미래 사업을 책임지게 된 이선호 실장은 CJ그룹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서도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으며 식품사업 미래 전략을 수립했다.
CJ그룹 후계자 역할 분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5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6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경후</a> 남매 행보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3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67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미경</a> 보인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CJ로 이동하면서 그룹 전반은 이재현 회장이, 문화사업은 이미경 부회장이 맡았던 사례가 겹쳐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현 회장은 올해 4월 일본에서 이뤄진 현장경영 자리에도 이선호 실장을 대동하며 경영수업을 시켰다.

지주사로 이동하는 이선호 실장의 경영 스승은 김홍기 CJ 대표이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기획실이 김 대표의 직속 조직으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J그룹은 2023년 그룹의 미래 비전을 발굴하는 미래경영연구원을 김 대표 직속으로 편성한 바 있다.

2005년부터 10년 동안 CJ 비서팀장으로 근무한 김 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는 손경식 회장과 함께 CJ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선호 실장이 CJ제일제당에서 식품 미래 전략을 짰듯 CJ로 이동한 뒤에는 그룹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담당실장은 자리를 옮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인 이선호 실장이 지주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것과 달리 CJENM에 그대로 남는 것이다.
 
CJ그룹 후계자 역할 분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5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96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경후</a> 남매 행보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38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867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미경</a> 보인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실장과 사위인 정종환 총괄은 CJENM에 남는다.

앞으로 이선호 실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이경후 실장은 CJENM에서 문화사업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남매의 엇갈린 경영수업을 보면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의 사례가 겹친다. 이들 또한 동생인 이재현 회장이 그룹 경영을 책임지고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문화사업을 맡았다.

이경후 실장의 남편인 정종환 CJENM 콘텐츠·글로벌사업총괄이 CJ 미국지역본부에서 그룹 사업을 맡다가 2024년 CJENM으로 옮긴 것도 부부가 앞으로 그룹의 문화사업 맡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정종환 총괄은 올해만 CJENM 주식을 3번 취득해 지분율을 0.07%로 끌어올리며 회사 관여도를 높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아직 경영권 승계 단계는 아니고 맡은 직무가 변경될 뿐”이라며 “경영권 승계는 지주사 지분 변동이 있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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