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왼쪽)이 2020년 9월7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구동회 LS 전무와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 LS그룹 > |
△예스코홀딩스의 지배구조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의 에너지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 중 한 곳이다.
LS그룹은 사업부문별로 전선(LS전선, LS아이앤디, 가온전선 등), 비철(LS니꼬동제련, LS메탈 등), 전력·산업기기·기계(LS일렉트릭, LS엠트론 등), 에너지(E1, 예스코홀딩스 등)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총수를 맡고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사촌경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1981년 3월5일 도시가스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996년 12월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4월1일 물적분할로 도시가스사업부문을 분할해 예스코를 신설하고, 존속회사인 예스코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지주사 체제 전환 후 해외자원 투자 개발, CNG(압축천연가스)충전·가스배관공사업, 경영자문 컨설팅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상장사 9개, 비상장사 122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9개 상장사에는 LS, 엘에스일렉트릭, 가온전선, E1, 예스코홀딩스, LS네트웍스, 엘에스에코에너지, 엘에스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이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9월30일 기준 예스코, 메리츠특정금전신탁 등 2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전 종속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는 2024년 4월 종업원 주주회사로 전환됐으며, 한성피씨건설는 2024년 9월 매각됐다.
구본혁은 2024년 9월30일 기준 예스코홀딩스 주식 4만723주(0.68%)를 들고 있다. 예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47만955주(7.84%)를 보유하고 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다. 최대주주의 친인척인 구은정(5.28%), 구소영(3.67%), 구다영(3.67%), 구원경(2.88%), 구민기(2.88%), 구자엽 LS전선 회장(2.44%), 구근희(1.93%), 구원회(1.80%), 이인정(1.45%), 구본권(1.24%),
구본규(1.01%) 씨 등이 구본혁보다 많은 주식을 갖고 있다.
구본혁은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친인척들의 지분 등을 포함 68.99%의 지분율로 예스코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11월8일 현재 4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두고 있다. 사내이사는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본혁, 최세영 상무(CFO), 이정철 상무(CHO) 등이 맡고 있으며 이사회 의장은 구자철 회장이다. 사외이사로는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신유철 변호사,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 주재형 한밭대학교 교수(회계세무부동산학과) 등이 있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ESG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사외이사인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 주재형 한밭대 교수가 감사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자회사 실적 호조·투자실적 호전… 2023년 경영실적 개선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7812억 원, 영업이익 982억 원, 당기순이익 34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8% 줄었다.
앞서 예스코홀딩스는 2023년 매출 1조4305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 당기순이익 34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38.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78.8% 증가한 수치다.
202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이유는 자회사인 예스코의 가스판매실적 감소와 도매요금 인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2022년 14억 원에서 574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2023년 예스코의 소매 공급비용 인상과 투자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340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예스코홀딩스의 2023년 경영실적 개선은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함께 직간접으로 투자한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오너 3세 중 가장 먼저 부회장 올라
구본혁은 2024년 11월26일 단행된 2025년 LS그룹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에 올랐다. 사장 직함을 단 지 4년 만이다.
앞서 2019년 11월26일 2020년도 임원인사에서 구본혁은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하지만 당시 구자철 회장에게 경영수업을 더 하겠다며 10일 만에 물러났다.
1년가량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부문장으로 있다가 2021년도 인사를 통해 2020년 11월 대표이사에 복귀했다.
구본혁은 2014년 별세한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으로 LS전선 해외영업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해 사업전략팀, LS MnM 중국사업부장 등을 거쳤으며 2020년부터 예스코홀딩스를 이끌어왔다.
예스코홀딩스는 현재 구본혁의 주도 아래 '2030년 자산운용 규모 1조 원,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LS그룹이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투자와 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구본혁이 LS그룹 오너 일가 3세 중 처음으로 부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LS그룹의 차기 총수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후계 경쟁의 막이 올랐다.
△자회사 한성피씨건설 850억 원에 매각
예스코홀딩스는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을 2024년 9월6일 엠디엠오에프피오션홀딩스에 매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5월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종속회사인 한성피씨건설 매각을 결정했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2024년 9월6일이다.
사전제작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9월6일 엠디엠오에프피오션홀딩스에 한성피씨건설의 주식 130만 주(지분율 65%)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805억 원 규모다.
실질적인 인수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오션프론트파트너스다. 오션프론트파트너스는 엠디엠오에프피오션홀딩스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한성피씨건설 지분을 취득했다.
예스코홀딩스 측은 사업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대주주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지분 70만 주(35%)는 남겨뒀다.
한성피씨건설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LS그룹 계열사와 분리됐다.
한성피씨건설은 197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일본의 타이세이건설의 합작사인 ‘한성프리훼브’가 전신이다. 이후 2009년 4월 건설 및 PC 제조부문을 물적 분할 해 한성피씨건설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0년 6월 LS그룹에 편입됐다.
한성피씨건설은 업력에서나 PC 생산능력에서나 1위 기업으로 평가된다.
충남 아산(18만387㎡)과 충북 음성(16만6456㎡)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습식 PC 부재뿐 아니라 할로우코어슬래브(HCS) 모두 생산 가능한 자동화된 설비를 갖췄다. 연간 PC 생산능력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고배당 맥쿼리인프라 지분 추가 확보, 투자형 지주사로 변화 추진
예스코홀딩스가 700억 원 규모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 지분을 추가 확보키로 결정했다.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고배당주에 집중하면서 투자형 지주사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8월9일 이사회를 열고 맥쿼리인프라 주식 신규 투자 한도액을 7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구체적 취득 주식 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2025년 2월28일까지 승인 한도 내에서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앞서 2021년 8월 예스코홀딩스는 맥쿼리인프라 주식 취득에 대한 500억 원의 한도를 승인한 후 2024년 7월 말까지 약 496억 원 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대하면서 주식 취득 한도 승인금액은 총 1200억 원으로 늘었다.
추가 출자의 배경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 확보 차원이다. 예스코홀딩스가 순수 지주사에서 투자형 지주사로 변화를 추진하며, 투자 행보에 집중하는 경영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특히 기존에 거래하던 고배당주 종목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 운용을 추구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2006년 상장된 인프라펀드로, 매년 6%대의 분배(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대표적 고배당주다. 2023년 말 기준 시가 분배수익률은 6.2%로 집계된다. 분배금은 상·하반기 나눠 연 2회 지급하며, 2025년 상반기 분배금은 주당 380원이다.
2023년 말 기준 예스코홀딩스의 맥쿼리인프라 보유 지분율(0.77%·335만4827주)을 적용하면, 지급 예정일이었던 2024년 8월30일 예스코홀딩스가 수령한 배당 수익은 13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예스코홀딩스는 고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 전략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 지분 추가 매입 결정 직전에는 1년 2개월에 걸쳐 대신증권 주식을 더 사들였다. 대신증권은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시가 배당률도 4개년 평균 8.98% 수준이다.
예스코홀딩스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신증권 주식을 처음 담은 것은 2021년 하반기였다. 투자형 지주사로서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이후 맥쿼리인프라 지분 투자를 단행한 시점과도 맞물린다.
구본혁이 예스코홀딩스의 방향키를 잡은 2021년은 전통적인 지주회사(Holding company)에서 투자형 지주회사(Investing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한 변곡점을 지나던 때다.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투자 실행 및 검증이 가능한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정관상 투자업이 주된 업종이라는 점을 명시하면서, 투자형 지주사로서 정체성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2022년 첫 100억 원대 배당, 대표 고배당주 자리매김
예스코홀딩스는 2024년 4월 결산 배당으로 총 117억 원을 지급했다.
예스코홀딩스는 2023년 4월 중 특별배당 명목으로 분기 배당을 시행해 총 256억 원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예스코홀딩스는 2023년 총 373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시행하게 됐다. 전년 예스코홀딩스가 배당금으로 책정한 금액은 총 107억 원이었다. 1년 새 배당금 규모가 3.5배 확대됐다.
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통합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예스코홀딩스(26.52%)는 배당수익률 1위 기업이다.
예스코홀딩스는 LS그룹 내 소그룹 형태로 자리한 예스코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한다. 지주사 특성에 맞게 총수 일가가 직접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LS그룹 소유주 중 구태회·구두회 명예회장 일가가 지분 4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투자비나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적은 기업의 특성과 주주 구성의 영향으로 예스코홀딩스는 배당에 후한 편이다.
예스코홀딩스는 그 동안 배당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매년 63억 원을 지급했고, 2010년 들어서는 64억~76억 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금 규모의 확대 추세가 본격화된 것은 2019년부터였다. 당시 75억 원이었던 총 배당금은 매년 늘어났고, 그 결과 2022년에는 106억 원을 배당에 쓰며 처음으로 배당금 100억 원을 넘어섰다.
주주 환원을 강화한 배경에는 지배구조의 변화가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앞서 2018년 도시가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남은 존속법인이다. 기존 예스코였던 사명을 예스코홀딩스로 변경한 뒤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다만 2024년에도 배당금이 큰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3년 예스코홀딩스의 배당을 대폭 끌어올린 배경에는 자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성피씨건설은 분양 총액만 4천 억 원이 넘는 고양 덕은 분양 사업을 마무리하며 2022년 말부터 예스코홀딩스에 지급하는 배당금을 확대했다.
예스코홀딩스는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고배당주로 꼽힌다.
2024년 8월 예스코홀딩스는 국내 고배당주로 꼽히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700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당시 투자목적을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라고 밝혔다.
예스코홀딩스 측은 “앞으로 일시적 수익이나 초과 투자성과가 발생하면 그 일부를 재원으로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예스코홀딩스가 걸어온 길
1981년 3월 극동도시가스 법인을 설립했다.
1987년 4월 제조가스에서 천연가스(LNG)로 연료를 전환했다.
1989년 12월 경기도 공급권역(구리, 남양주시 전역)을 확보했다.
1997년 3월 LG그룹에 편입됐다.
2001년 6월 기술연구소(KDCG R&D Center)를 설립했다.
2004년 3월 R&D센터를 준공했다.
2004년 11월 LS그룹에 편입됐다.
2006년 3월 예스코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9년 7월 한성PC건설이 LS그룹에 편입됐다.
2016년 1월 투자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2018년 4월 지주회사 예스코홀딩스로 출범했다.
2021년 1월 한성피씨건설이 존속법인 한성을 합병했다.
2022년 3월 정관과 투자프로세스 변경을 통해 투자형 지주회사로 도약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