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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나노 반도체 삼성전자와 수주 경쟁서 '판정승', 미국 매출 비중 상승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8-27 1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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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나노 반도체 삼성전자와 수주 경쟁서 '판정승', 미국 매출 비중 상승
▲ TSMC가 삼성전자와 차세대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고객사 수주 경쟁에서 초반부터 강력한 수요를 확인하며 사실상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제시됐다. TSMC가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를 양산하는 제20 공장 예상 조감도.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가 이른 시일에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을 앞두고 있다. 파운드리 가격이 높게 책정됐음에도 고객사 주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치열한 2나노 수주 경쟁이 예상됐으나 애플과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기업과 TSMC의 협력 관계는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7일 “삼성전자와 일본 라피더스가 TSMC와 2나노 수주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한때 나왔다”며 “그러나 TSMC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TSMC가 예정대로 4분기부터 2나노 반도체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5년에 걸쳐 증설이 계획돼 있다.

웨이퍼(반도체 원판) 1장당 파운드리 단가는 3만 달러(약 4187만 원)로 추정된다. 기존 최신 공정인 3나노와 비교해 50% 가까이 인상되는 수준이다.

디지타임스는 TSMC 2나노 파운드리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주요 고객사들은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문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 TSMC 2나노 초기 생산물량의 약 50%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과 미디어텍, 브로드컴과 인텔도 현재 양산을 시작하거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내년부터 이들 고객사의 주문이 대폭 늘어나고 2027년부터는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 기업도 2나노 고객 목록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나노 파운드리 단가가 높아 주요 기업들이 도입을 늦출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주요 반도체 및 빅테크 기업들이 물량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디지타임스는 2나노 파운드리가 정식으로 상용화된 뒤 TSMC 미국 고객사 매출 비중이 기존 75%에서 80%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도 이른 시일에 2나노 반도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수 년 뒤로 예정된 테슬라 자율주행 반도체 이외에는 아직 대형 고객사 수주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대형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수요가 TSMC 2나노에 초반부터 몰리면서 시장 경쟁 판도가 이미 굳어져가고 있다는 관측도 제시된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미국 기업들의 요구에 따라 2나노 반도체 생산 능력의 약 30%를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에 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TSMC의 3나노 및 4나노 파운드리 생산라인도 이미 내년 말까지 생산 가능한 물량이 모두 예약돼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타임스는 “TSMC의 수주 성과는 관세와 환율, 비용 등 여러 변수에 대응할 힘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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