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39%(1.55달러) 내린 배럴당 6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 유전 오일 펌프잭.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3%(1.52달러) 떨어진 배럴당 66.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유가 관련 발언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떨어졌으며 곧 그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는 석탄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증설하고 있다”며 “원자력은 이제 매우 주목받고 있으며 안전하고 저렴하며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독립성 훼손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관련 부정 혐의로 해임했다. 연준을 압박해 금리 인하를 관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쿡 이사 해임 소식에 미국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