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8-26 14: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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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TIGER ETF 규모가 28조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45개월 연속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전체 ETF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인 69조2천억 원의 41.8% 수준이다.
TIGER ETF는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으로 45개월 연속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시장 내 선두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TIGER ETF는 특히 해외 주식형과 테마형 ETF 투자 열풍의 중심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말 TIGER ETF의 개인 투자자 운용 자산(AUM) 시장 점유율 19.5%에 비해, 현재 점유율은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역시 TIGER ETF가 차지했다.
상반기 TIGER ETF 213종의 개인 순매수 대금 합계는 4조558억 원으로. 국내 ETF 브랜드 중에 유일하게 4조원을 돌파했다.
개별 상품으로 살펴봐도 ‘TIGER 미국 S&P500 ETF’가 올해 상반기 개인 누적 순매수 1조 1626억 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올해에는 중국, 금, 국내 투자 ETF 등을 상장시키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인 글로벌X 호주에서 2003년 세계 최초로 금 현물 ETF 출시한 것을 벤치마크해, 국내에서도 ‘TIGER KRX 금현물’ ETF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총보수는 연 0.15%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했다.
이 상품의 비교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로,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 개 이상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됐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4의 비중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5년 7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모두 232조 원에 달해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의 2배가량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한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당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로 차별화된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