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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구독경제' 카카오모빌리티 유료 멤버십 출시, 류긍선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온힘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8-25 1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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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구독경제' 카카오모빌리티 유료 멤버십 출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긍선</a>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온힘
▲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기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월간구독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수익성 전환을 본격화하며 기업가치 회복에 나서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침체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 중장기 성장성을 입증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27일 구독형 서비스 ‘카카오T 멤버스’를 정식으로 선보이며 그동안 단건 결제 중심이었던 매출 구조를 안정적인 반복 구독 모델로 바꾸려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베타 서비스로 운영된 이 상품은 이번 정식 출시에서 ‘이동 플러스’(월 4900원)와 ‘내차 플러스’(월 5900원) 두 가지로 확정된다. 택시·대리운전 이용자는 물론 차량 소유자까지 포괄해 서비스 외연을 넓히며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멤버스는 일상에서 이동과 차량 이용에 실질적인 혜택을 더하고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월 구독 상품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맞춤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택시·대리운전·주차 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수익성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1년 3.9%, 2022년 4.0%, 2023년 6.4%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2024년 들어 비용 효율화와 주요부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3.8%로 두 자릿수에 올라섰고 2025년 2분기에는 18.6%까지 뛰어올랐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807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9%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43.2% 늘면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기조가 확인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00% 가량 큰 폭으로 급증했다. 

특히 주차·내비게이션·광고·세차·경정비 등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 사업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부문은 전년대비 10%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31.1%를 차지, 기존 모빌리티 부문을 제치고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택시도 구독경제' 카카오모빌리티 유료 멤버십 출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431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류긍선</a> 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온힘
▲ 사진은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도 수익성 강화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2017년부터 회사 상장계획을 앞세워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3조 원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여러 사모펀드에서 투자 유치를 받으며 상장이 사실상 필수 과제로 꼽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압박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7조 원을 웃돌았던 기업가치는 계속 낮아져 현재는 5~6조 원 대로 평가되고 있다. 

류긍선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축이었던 택시·대리운전 중개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고 주차·내비게이션 등 부가서비스를 확장하며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사업 발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현금 재원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결국,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보유해 자율주행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분야와의 연관성이 깊은 만큼 이러한 자산을 토대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장기 성장성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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