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말부터 장기간 이어진 비트코인 강세장이 마침내 완전히 종료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을 방어하는 데 실패하면 9만 달러 안팎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 수 년에 걸쳐 이어진 비트코인 강세장이 마무리되고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구간이 본격화되며 시세 하락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10만 달러 또는 9만 달러까지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3년에 걸쳐 최대 700% 상승하며 뚜렷한 강세장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 조사기관 글래스노드는 과거 강세장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2~3개월 뒤에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 구간이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글래스노드는 “2015~2018년과 2018~2022년 장기 강세장 국면에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2년에 걸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흐름을 고려한다면 이번 상승장도 과거에 나타났던 사이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과거 시장 과열 국면과 유사한 차익 실현 추세가 파악된다며 시장에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신호들을 종합해 볼 때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강세장 후반부를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316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