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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2차전지와 도급사업 부진, 경산 중산지구 개발로 실적 회복 노려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08-21 16: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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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이에스동서가 자체사업 지연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발생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이 후퇴했다. 

다만 아이에스동서는 자체 사업에 점차 속도가 나고 있는 데다 내년에는 3조5천억 원 규모의 경산 중산지구 개발이 궤도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 2차전지와 도급사업 부진, 경산 중산지구 개발로 실적 회복 노려
▲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의 자체사업에서 고마진 현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해 2분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

21일 증권업계와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의 자체사업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처럼 중소형 건설사들은 자체사업이나 민관합동사업의 비중이 높이는 것이 실적 개선에 유리하다"고 바라봤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후퇴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343억 원, 영업이익 86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22.90%, 영업이익은 36.65% 감소한 수치다.

다만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더 크게 후퇴했으나 2분기 들어 고마진 자체사업에 속도가 나면서 배터리 부문에서 영업적자가 났음에도 실적 회복세에 힘이 붙는 모양새다.

아이에스동서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352억 원, 영업이익 53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17%,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것이다.

아이에스동서의 2분기 실적에는 자체사업인 고양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센트럴 8,9BL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매출 945억 원이 반영됐다.

이 효과로 아이에스동서의 2분기 연결기준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은 36.1%로 지난해 2분기 23.0%보다 13.1%포인트나 개선됐다. 이에 1분기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60%가량 줄었으나 2분기에는 실적 후퇴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부문에서는 3분기 고양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8,9BL) 오피스텔 인도기준 매출이 이어지고 4분기에는 고양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한강(6,7BL) 매출 발생이 예정돼 있다.

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는 보유 용지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자체사업장의 수익성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건설부문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배터리 사업부문이 캐즘으로 적자로 돌아선 부분은 아이에스동서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에스동서의 2차전지 부분은 상반기 영업손실 34억 원을 보며 전년 동기대비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2차 전지를 포함한 환경 부문 등을 신사업으로 설정해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자회사 인선이엔티, IS에코솔루션(옛 아이에스티엠씨와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의 합병법인)등을 통한 폐배터리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진행했다.

또한 충북 오창 폐배터리 재활용시설 설비 투자 등이 계획됐고 최근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미국, 헝가리, 슬로바키아, 인도네시아 등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해외 현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캐즘(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후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적 성장성은 밝다는 전망이 많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기차 캐즘 등으로 전방산업의 회복 수준이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가 확대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개편되면서 건설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에스동서 2차전지와 도급사업 부진, 경산 중산지구 개발로 실적 회복 노려
▲ 고양 덕은DMC 에일린의 뜰 한강 오피스텔. <아이에스동서>


아이에스동서는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부문이 성장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자체 개발사업을 실적 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양덕은DMC 오피스텔 사업의 매출 반영이 끝나지만 내년에는 아이에스동서 사상 최대규모의 자체사업인 경북 경산 중산지구 펜타히스 개발이 실적 개선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 경산 중산지구 개발사업(경산 펜타힐즈W)’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중산제1지구 A2-1블록(BL)에 3443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을 짓는 프로젝트다.

김세련 L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사업비 3조5천억 원 규모의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경산 펜타힐즈 W)의 사업 가시화가 임박했다"며 "경산 중산지구의 내년 상반기 분양 및 착공이 확정되면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경산 증산지구 개발사업은 2차전지와 환경사업 및 일반 도급 사업의 부진을 충분히 메꿀 것으로 예상된다.

김세련 연구원은 경산 중산지구 개발사업의 마진률과 단순 공사 기간을 나누면 내년 이후 1300억 원 수준의 순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LS투자증권은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영업이익이 15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9%가량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1760억 원으로 1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경산 중산지구를 포함한 신규 프로젝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분양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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