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이베이 101 건물에 위치한 쿠팡 사무실에서 임직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보용 이미지. <쿠팡> |
[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대만 사업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대만 사업이 쿠팡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쿠팡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나스닥장에서 이날 쿠팡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 빠진 28.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쿠팡 주가가 21.3% 상승할 여력을 갖췄다고 바라본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쿠팡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도 30%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쿠팡이 대만 사업에서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도 모간스탠리는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쿠팡 투자자의 관심이 대만 사업으로 옮겨갔다”며 “언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쿠팡은 2022년 10월 대만에 진출해 로켓직구와 로켓배송을 시작했다.
김범석 쿠팡Inc(쿠팡 모회사)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올해 2분기 대만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자릿수 규모로 늘었다고 이번달 6일 콘퍼런스콜에서 밝혔다.
3분기에는 이보다 성장률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김범석 의장은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인 맥쿼리도 최근 보고서에서 쿠팡 목표주가를 29달러에서 35달러로 높여 잡았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비롯한 핵심 사업에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근거를 맥쿼리는 내놨다.
인베스팅닷컴은 “쿠팡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1% 상승했다”며 “현금 비중이 높은 건전한 재무 상태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