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14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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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대표이사 유현승)이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의 경추 유합 솔루션 ‘유니스페이스(UniSpace® Stand-Alone C Cage, 이하 유니스페이스)’를 멕시코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니스페이스는 2024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하며 안전성과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 시지메드텍은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의 경추 유합 솔루션 ‘유니스페이스’를 멕시코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시지메드텍>
기존 경추 유합 기기의 한계를 극복한 일체형 독립 구조(Stand-alone) 설계를 적용해 추가적인 경추용 플레이트 없이도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하며, 수술 과정을 간소화해 절개 부위 축소와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골 유합을 극대화하는 설계도 적용되었다. 기기 중앙에는 뼈가 자랄 수 있는 공간(천공부)이 마련되어 있으며, 표면에는 골 형성을 촉진하는 격자 구조가 설계되어 있다.
특히, 상하면과 중앙부에 각각 다른 형태의 격자 구조(격자 A, 격자 B)를 적용해 뼈 성장 환경을 최적화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골 유합 속도가 향상되어 환자의 회복 기간 단축에도 기여한다.
적용 범위 또한 넓다. 본 제품은 척추뼈의 C2-C3부터 C7-T1까지 해당하는 부위의 경추 추간판 질환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기존 방식과 달리, 목 앞쪽(전방)에서 접근하는 독립형 고정 시스템을 적용해 수술 절차가 단순해졌으며, 추가적인 플레이트 삽입이 필요 없어 의료진의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 시간을 단축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며, 회복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유니스페이스는 기존 제품이 가진 골유합 속도 저하, 환자 맞춤성 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의료기기”라며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멕시코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빠르게 도입되며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이를 발판 삼아,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주요 국가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의료 환경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지메드텍은 글로벌 정형외과 및 척추 의료기기 시장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해외 의료진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각국의 의료 환경과 수술 트렌드를 반영한 환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북미·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의료진 대상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스페이스가 경추 유합술 시장에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시지메드텍은 골절 치료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와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도 노보시스 트라우마의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