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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가격 낮추려 주행거리 희생, 신형 픽업트럭 배터리 용량 '반토막'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8-12 15: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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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가격 낮추려 주행거리 희생, 신형 픽업트럭 배터리 용량 '반토막'
▲ 포드가 2027년 출시하는 전기 픽업트럭 신모델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대신 배터리 용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포드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포드가 보급형 전기 픽업트럭 신차를 출시한다. 가격이 낮아진 대신 소형차 수준의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11일(현지시각) 미국 공장에서 다수의 보급형 전기차 신모델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 출시를 앞둔 중형 전기 픽업트럭의 가격은 3만 달러(약 4168만 원) 안팎으로 책정된다.

기존 주력 모델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은 미국 기준 5만4780달러(약 7612만 원)부터 판매되는데 신형 차량의 가격은 절반 가깝게 낮추는 셈이다.

그러나 신형 픽업트럭은 배터리 용량도 F-150 라이트닝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발표가 이어졌다. 주행거리도 이에 맞춰 큰 폭으로 줄어들 공산이 크다.

포드는 신형 전기 픽업트럭 배터리 용량이 중국 BYD 전기차 ‘아토’와 비교해 약 15%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토는 6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지 인사이드EV는 포드 신차에 51kWh 수준의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GM의 소형 전기차 ‘볼트 EUV’의 배터리 용량보다 작다고 분석했다.

포드가 중형 픽업트럭에 소형차에도 못 미치는 사양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가격을 낮춘 대신 주행거리를 희생한 셈이다.

아직 최대 주행거리를 비롯한 세부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다.

포드가 저가형 모델에 에너지 밀도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한 점도 낮은 용량에 원인으로 분석된다.

롱레인지 모델에는 삼원계(NCM) 배터리가 탑재되는 대신 판매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포드의 주요 협력사인 SK온이 삼원계 배터리 공급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포드는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을 통해 주행거리 측면의 단점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IT전문지 더버지는 “포드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의 배터리 용량은 현재 시장 기준으로 볼 때 지나치게 작다”고 지적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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