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8일 기준 주가는 1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신세계의 2026년 매출액은 7조2848억 원, 영업이익은 5232억 원으로 추정된다. <신세계> |
신세계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1조6938억 원, 영업이익은 35.9% 감소한 753억 원을 기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이어 비우호적 소비 환경이 지속됐으나 면세점 개별자유여행객(FIT)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공항 임차료 상승, 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 확대, 패션 부진에 따른 카테고리 믹스 악화로 감소했다.
부문별로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간과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강남, 센텀, 대구점 등 주요 대형점과 주얼리/시계 등 명품 카테고리의 성장이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판촉비 절감 지속에도, 리뉴얼 점포 오픈에 따른 감가상각비 확대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부동산세 증가, 매출 믹스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디에프는 FIT가 고성장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 전분기 대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공항점 영업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타 자회사의 경우 인터내셔날은 패션 부진 지속되는 가운데, 화장품 위주의 사업 개편 및 투자 확대로 매출 감소 및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보유세 및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와 가구 소비 불황 등 업황 부진으로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으며, 라이브쇼핑은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이익은 방어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부진했던 상반기가 끝나고 기다렸던 하반기에 진입했다“며 “3분기부터는 낮은 기저와 정부 부양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등에 따라 백화점, 면세점, 호텔(센트럴시티)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미 7∼8월 현재까지 백화점 매출이 한자리 초중반 성장(관리기준)으로 턴어라운드하고, 카테고리 측면에서도 수익성 높은 패션 부문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세계의 2025년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6조9276억 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462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