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6-01-09 0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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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란 인공지능이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실시간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사진은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 <현대차그룹>
CES 파운드리는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이다. AI와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통합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공동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은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이미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 및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란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로봇 등 장치가 디지털 공간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행동하도록 한다.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은 5와트(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까지 수행한다.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
현대차·기아는 실제 로봇에 탑재해 병원과 호텔 등에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 로보틱스랩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통해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