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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관세 100%' 위협에도 TSMC 안심, 모간스탠리 "면제 유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8-08 10: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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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관세 100%' 위협에도 TSMC 안심, 모간스탠리 "면제 유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 책정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TSMC는 이러한 수입관세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모간스탠리의 분석이 제시됐다. TSMC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파운드리 1공장.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에 최고 100% 수입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TSMC는 면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모간스탠리의 분석이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CNA)은 8일 증권사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반도체 관세 정책의 핵심은 예외조항”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하는 반도체에 최고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에 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들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는 이를 두고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사들이 관세 타격을 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들어맞았다”고 해석하며 긍정적 평가를 제시했다.

TSMC는 현재 미국에 1650억 달러(약 229조 원) 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미국 이외 반도체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자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발표한 관세 면제 조항은 TSMC를 충분히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AMD와 인텔 등 미국 고객사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거둔다. 자연히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

모간스탠리는 이런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되었다고 평가하며 TSMC 목표주가를 1388대만달러로 제시했다. 7일 종가와 비교해 약 18%의 상승 여력을 바라본 셈이다.

중앙통신은 “TSMC의 관세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외국계 투자자들의 자본이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관세 인하를 대가로 TSMC에 미국 내 추가 투자 확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3천억 달러(약 416조 원)를 들여 반도체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TSMC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금액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중앙통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UMC 등 기업도 일시적 관세 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설비 확보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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