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8-08 10:30:2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더본코리아가 회사 비방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는 유튜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7일 본사로 접수된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의 건’ 요청에 따라 8월 안에 긴급 상생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 더콘코리아가 8월 긴급 상생위원회를 추진한다. <더본코리아>
빽다방과 홍콩반점, 역전우동,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점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의견을 모은 요청서에는 일부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는 이른바 ‘백종원 시리즈’ 영상에 대한 본사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점주들은 요청서에서 “일부 유튜버가 오로지 더본코리아에 대한 비방과 혐오를 유일한 목적으로 더본코리아 및 그 관계자들에 대한 과잉 감시와 추적을 일삼고 있다”며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뒤 이를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방송 제목을 ‘굿바이 백종원’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이는 ‘표적방송’”이라고 주장했다.
점주들은 일부 유튜버들의 영상 탓에 매장 운영에 직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새마을식당 고기, 홍콩반점 식재료는 다 저질재료만 사용한다더라” △“빽다방은 장사가 안돼서 원두 유통기한 때문에 500원 행사를 했다더라” △“홍콩반점 짜장면 3900원 행사는 민생회복이 아니라 유통기한 지난 소스를 쓰는 거다” 등과 같은 말들을 근거 없는 허위 댓글과 혐오성 유언비어라고 지적했다.
점주협의회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뿌리는 유튜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시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검증도 안 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악의적인 특정 유튜버에 대해 반응할 경우 그것이 지속적인 조회수 늘리기를 위한 또 다른 콘텐츠로 양산되고 이는 점주 피해로 이어진다 있다”며 “그동안 대응을 자제했지만 점주님들께서 직접 심각한 피해에 대한 대응을 요청하신 만큼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