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정부의 진정성 있는 소통 의지를 전하며 취임 행보를 시작했다.
국토부는 김 장관이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 시간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6일 오전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만나기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했다. <국토교통부> |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의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취임하면 무안공항을 첫 공식 현장일정으로 삼겠다”고 밝힌 약속을 직접 이행한 것이다.
김 장관은 먼저 무안국제공항 내 쉘터를 찾아 장기간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에서 겪고 있는 불편과 피해지원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유가족대표단 면담에서는 진상조사 과정, 피해지원 제도 등에 대한 유가족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유가족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제 책임의 첫 걸음”이라며 “사고조사 과정에 의혹이 없도록 설명과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지원대책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유가족들에게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서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무안공항 시설 개선 현황과 조류 탐지레이더 설치 등 조류충돌 예방강화 대책 추진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에 지난 4월 마련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과제는 현장에서부터 적극 발굴해 제안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유가족 목소리가 피해지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살피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하늘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 없는 항공안전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