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서 한식 알리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5일 ‘비비고X세이지스 영셰프 요리대회 2025’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CJ제일제당의 K푸드 영셰프 육성 플랫폼 ‘퀴진케이’가 단독 스폰서로 참여하는 첫 해외 요리대회다. 글로벌 한식 셰프 발굴을 위해 인도네시아 유명 요리학교인 ‘세이지스’와 함께 기획했다고 CJ제일제당은 말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5월부터 2달 동안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는 인도네시아 영셰프 약 110명이 참여해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인도네시아X한국의 메인 요리’라는 주제에 맞춰 개발한 개성 있는 메뉴들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36명은 7월30일부터 2일 동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세이지스 요리학교에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렀다.

심사위원단은 강석민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사업팀 셰프를 비롯해 자카르타 한식 다이닝 ‘진주’의 장진범 셰프, 반둥 한식 레스토랑 ‘정찬 다이닝’의 정찬혁 셰프 등 인도네시아 현지 유명 한식 셰프들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현지 미디어들도 대회 현장을 찾았다.

대회 참가자들은 비비고 만두와 김, 고추장, 된장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기 있는 K푸드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우승은 세이지스 요리학교 소속 마이클 켄 사무엘 셰프가 거머쥐었다. 비비고 만두에 된장의 감칠맛을 더해 한식의 풍미를 살린 동시에 인도네시아 요리로서도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고 CJ제일제당은 말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사히드 관광 전문학교의 라우 루이즈 가르시아 제이 셰프는 쌈장과 만두를 현지 식재료와 접목시켰다.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참가자에게는 상금·트로피와 함께 한국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퀴진케이 프로젝트로 세계 각국에서 한국 식재료를 주제로 한 요리대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셰프들이 어릴 때부터 한식에 관심을 갖고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써 미래의 ‘한식 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CJ제일제당은 말했다.

김상명 CJ제일제당 한식245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K푸드의 인기가 뜨거운 인도네시아에서 한식에 관심을 고취시키고 현지 차세대 셰프들에게는 한식 DNA를 전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한식 전문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