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제약공장 증설과 화장품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미 KB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 상반기에 한국콜마의 제약공장 증설이 마무리된다”며 “제약부문의 매출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 제약부문은 전체 매출액의 약 2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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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제약공장의 최대생산규모는 현재 15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증설이 마무리되면 1차적으로 약 500억 원의 생산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제약부문은 CMO(생산대행) 수주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과 계약을 늘리면서 고품질의 무좀 및 잇몸 치료제 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부문에서 글로벌브랜드의 수출비중이 늘어나는 점도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봄부터 대형 글로벌 고객사들이 주문하는 기초제품군의 품목수가 증가한다”며 “글로벌브랜드로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의 전체 화장품 매출 가운데 글로벌브랜드의 수출비중은 올해 2016년 예상치인 12.1%보다 3.7%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콜마는 올해 매출 888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35.8%, 영업이익은 3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