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최태원, SK 계열사 사장들에게 새 사업모델 발굴 독려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1-11 15:46: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태원, SK 계열사 사장들에게 새 사업모델 발굴 독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핵심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새로운 성장사업 발굴에 승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세대교체형 사장단인사로 체제를 정비한 뒤 신사업 발굴을 매섭게 독려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SK하이닉스에 이어 SK텔레콤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주요 계열사 CEO들이 앞서 사업모델을 발굴하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SK텔레콤은 3년 동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산업에 모두 5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이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단행한 뒤 SK하이닉스는 곧바로 3조여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모델 혁신과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그룹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들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경영진과 지속적으로 혁신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방향을 잡은 데 이어 연말 임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5년 통합 SK가 출범하면서 최 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가 공고해진 데 이어 최근 임원인사를 거쳐 최 회장이 직접 그룹의 변화를 강력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최 회장이 앞으로는 변화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제에 맞닥뜨리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앞으로 각각 3D낸드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사업 등을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투자금액 가운데 2조2천억 원을 충청북도 청주에 새 공장을 짓는 데 쓰기로 했는데 3D낸드 생산시설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SK텔레콤은 5조 원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사업에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이번 투자결정 등이 모두 변화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조치”라며 “최 회장이 지난해 CEO세미나에서 강조한 대로 앞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