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업에서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2년여 만에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준공 후 미분양은 2만6716호로 전월(2만7013호)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월별 준공 후 미분양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23개월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396호, 비수도권이 2만2320호다.
6월 말 전체 미분양 주택도 6만3734호로 5월(6만6678호)와 비교해 4.4%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1만3939호, 비수도권 4만9795호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주택공급과 관련한 지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상반기 전국 착공은 10만3147호로 지난해 상반기(12만7249호)와 견줘 18.9% 감소했다.
지역별 올해 1~6월 착공은 수도권이 6만5631호, 비수도권이 3만7516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8.1%, 32.8% 줄어든 것이다.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 기준 상반기 전국 분양은 6만7965호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11만2495호)보다 39.6% 축소됐다.
상반기 분양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4만986호, 비수도권이 2만6979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8.4%, 56.7%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전국 인허가는 13만8456호로 지난해 1~6월(14만9860호)과 비교해 7.6% 감소했다. 비수도권이 6만4497호로 1년 전보다 28.0%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은 7만3959호로 같은 기간 22.7% 증가했다.
1~6월 전국 준공은 20만5611호로 지난해 상반기(21만9560호)와 견줘 6.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0만104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2% 늘고 비수도권이 10만4567호로 17.7% 줄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