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CEO(왼쪽),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글로벌 원전사업 개발에 협력한다.
삼성물산은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발전 관련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최고경영자(CEO),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UAE원자력공사는 약 40조 원을 투자해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 4기를 건설, 운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의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UAE원자력공사의 세계적인 원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밖에 △글로벌 시장 신규 원전 건설, 재가동, 기존 부지 M&A 등 원전 프로젝트 협력 △글로벌 시장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협력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협력 △원자력 서비스, 장비 업체 투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개발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UAE원자력공사는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대규모 전기를 공급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원전의 배치·투자·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노력을 확대하고 장기적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국가에 실질적 영향을 끼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원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대형 원전·SMR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혁신적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