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5-07-29 10: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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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늘었다.
대우건설은 29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4조3500억 원, 영업이익은 2335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4조3500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것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8573억 원 △토목사업부문 8423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4856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648억 원 등이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강남데이터센터 등 국내 주요 주택건축 현장과 이라크 및 나이지리아 현장 등에 힘입어 연간 계획대비 매출 51.8% 달성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가 감소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실 경영에 주력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높아진 5.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 8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 4008억 원 대비 32.3% 증가했다.
1분기에 서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 원), 인천 청라국제업무지구 B1BL오피스텔(4795억 원)을 비롯해 2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 원), 서울 영등포 1-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 원), 풍무역세권 B3BL 공동주택(3583억 원) 등에서 수주 성과를 냈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4조9933억 원이다. 연간 매출액 대비 약 4.3년 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잔고액이 20조915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을 비롯해 이라크 알 포(Al Faw) 항만 해군기지 및 공군기지,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준비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분양성 양호한 수도권 중심의 주택건축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