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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내실경영' 인도네시아로, 핀테크·여신 결합한 해외 모델 띄운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7-28 15: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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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해외 사업 진출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고수익 내실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JB금융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핀테크 기업과 여신전문금융회사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JB금융 '내실경영' 인도네시아로, 핀테크·여신 결합한 해외 모델 띄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서도 ‘내실경영’을 강조한다.

단순한 현지 진출을 넘어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와 대출 상품 개발 등으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으로 파악된다.

28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계열사 JB우리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인가 절차 등을 고려하면 실제 인수 완료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2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핀테크 회사 에이젠의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40%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JB금융은 부코핀파이낸스를 통해 에이젠에 약 11~12% 금리 수준의 대출을 제공하고 에이젠으로부터 운행 이력·주행 패턴·배터리 상태 등 차량과 운전자 관련 비금융 데이터를 제공받는 구조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기존 신용정보가 부족한 대출 신청자에 대한 리스크 평가 정교화, 맞춤형 대출 상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에이젠 인도네시아 법인은 전기바이크나 전기차를 매입한 뒤 그랩, 고젝 등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에 차량을 대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JB금융에 따르면 에이젠은 이미 위와 같은 인공지능(AI) 활용 비금융 데이터와 금융사 연계 사업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JB금융 지분 투자로 이 구조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의 사업 모델을 놓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대출하는 것과 비교해 부실 가능성은 낮은 사업 형태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88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홍</a> JB금융 '내실경영' 인도네시아로, 핀테크·여신 결합한 해외 모델 띄운다
▲ JB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외 전략은 지역 기반 금융그룹으로서 국내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JB금융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도 풀이된다.

어려운 지역 경기 상황 속에서도 JB금융은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3704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3.1%를 기록하는 등 KB금융(13.03%)과 유사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포화한 국내 시장을 넘어서기 위해 JB금융이 해외에서도 ‘내실형 고수익 모델’을 이식하려는 이유다.

김 회장은 콘퍼런스 콜에서 “해외 진출을 할 때도 국내 ROE(13.1%)만큼을 달성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서 진출한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계 금융사로서 해외 시장에 진입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는 어렵다.

JB금융은 이에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핀테크 회사 등과 효율적으로 제휴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이번에 구축한 사업 모델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순서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플랫폼 그대로 해외에 나가는 전통적 사업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추구해 각 나라에 진출하는 게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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