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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2600' 성능 테스트 '우수', 박용인 갤럭시S26 탑재로 시스템LSI 실적 반등 성공하나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7-28 15: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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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2600' 성능 테스트 '우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7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갤럭시S26 탑재로 시스템LSI 실적 반등 성공하나
▲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으로 제작하는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이 최근 성능 테스트에서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사진)은 엑시노스2600을 내년 초 삼성 갤럭시S26 시리즈 스마트폰에 탑재하며 실적 반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을 통해 제작한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이 초기 성능 테스트에서 준수한 결과를 보였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한 엑시노스2600은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은 엑시노스2600을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하며, 장기간 이어진 사업부 적자를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반도체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엑시노스2600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테스트에서 퀄컴의 최신 AP(스냅드래곤8 앨리트)보다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P를 제작하는 업체들은 CPU 테스트를 위해 ‘긱벤치6’를, GPU 테스트를 위해 ‘3D마크’ 등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엑시노스2600(S5E9965)의 3D마크 점수는 313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보다 20% 이상 높은 점수다. 등록된 상위 10개 스마트폰은 모두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했는데, 이들은 2500~2600점대를 기록했다. 

통상 AP의 GPU 성능이 뛰어나면 고성능 게임을 구동하거나 복잡한 이미지를 처리할 때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엑시노스2600은 최근 긱벤치6에서 싱글 코어 CPU 2810점, 멀티 코어 CPU 9301점을 기록했다. 직전 테스트에서는 각각 2155점과 7788점을 기록했는데,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수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지만,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600보다는 높은 것이다. 실제 스마트폰에 적용하며 최적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CPU 성능 점수가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엑시노스2600의 점수도 향후 더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은 엑시노스2600을 내년 초 출시할 ‘갤럭시S26’ 시리즈에 탑재하며 실적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LSI가 설계한 엑시노스2600은 오랜 만에 MX사업부의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며 “엑시노스2600 성능은 퀄컴의 차기 스냅드래곤8 엘리트2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기본 모델에 활용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시노스2600은 자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2나노 공정과 ARM의 최신 ‘트레비스(Travis)’ 코어를 탑재했다. 또 10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해 낮은 ‘클럭(1초 동안 발생하는 신호 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600에 전력효율 외에도 에너지 효율을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 엑시노스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2600' 성능 테스트 '우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7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갤럭시S26 탑재로 시스템LSI 실적 반등 성공하나
▲ ‘엑시노스2500’을 탑재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7’. <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엑시노스2500부터 지적됐던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3나노 공정에서 수율 문제를 겪어, 엑시노스2500 생산이 1년 이상 뒤로 밀렸다.

현재 업계에서는 엑시노스2600 수율이 양산 가능한 5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이날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2조7600억 원 규모의 2나노 자율주행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는데, 같은 2나노 공정으로 제작하는 엑시노스2600의 성능과 수율도 안정감을 찾았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엑시노스2600의 성공은 단순히 시스템LSI사업부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부, MX사업부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파운드리사업부는 2나노 공정에서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고, MX사업부는 자체 AP 탑재로 원가 절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엑시노스2500을 탑재해 최근 출시된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7’의 가격은 동결됐지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AP를 탑재한 ‘갤럭시Z 폴드7’의 가격은 15만 원 인상됐다.

올해 1분기 모바일 AP 구매 가격이 전년 대비 37.16% 급등한 상황에서, 갤럭시S26 시리즈의 엑시노스2600 탑재는 MX사업부 영업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던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폭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2023년과 2024년 두 사업부는 2조5천억 원과 5조3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 5조2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두 사업부의 적자 규모가 1조5천억 원 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4분기에는 1조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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