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2분기 비트코인 평가차익 '3억 달러' 추정, 전기차 판매량 부진 만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7-23 11:58: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2분기 비트코인 평가차익 '3억 달러' 추정, 전기차 판매량 부진 만회
▲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2분기 들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른 주가 타격을 만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2분기에 전기차 판매 감소와 가격 경쟁 심화를 비롯한 여러 악재를 맞아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기업가치에 미치는 악영향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3일 “테슬라는 2분기에 가상자산과 관련해 3억 달러(약 4141억 원) 안팎의 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현재 약 1만1500BTC에 이르는 비트코인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8만2천 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시세가 2분기 말에는 10만9천 달러까지 상승한 만큼 큰 폭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1만9천 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3분기에도 상당한 평가차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배런스는 테슬라 2분기 영업이익이 11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은 매우 중요한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테슬라는 회계기준에 따라 비트코인 평가차익을 영업이익에 반영하지 않는다.

그러나 테슬라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기 때문에 시세 상승이 테슬라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테슬라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8만4천 대 안팎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3.5% 감소했다.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판매 감소가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실적 부진이 이어질수록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이 테슬라 주가 방어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테슬라는 현지시각으로 23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자세한 실적과 미래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글과컴퓨터 AI 설루션으로 일본 금융시장 공략, 김연수 글로벌 수익원 다각화 시동
비트코인도 주식처럼 꾸준히 담아볼까,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관심 높아져
'큰 첫 눈' 예고 적중에도 진땀 뺀 정부, '습설' 중심으로 한파·대설 대비 강화
'수요가 안 는다' 프리미엄 다시 두드리는 라면업계, 잔혹사 넘어 새 역사 쓸까
클래시스 일본 이어 브라질 직판 전환, 백승한 글로벌 성장 가속페달
박상신 DL이앤씨 수익성 회복 성과로 부회장에, 친환경 플랜트 성장 전략도 힘준다
삼성전기 AI 호황에 내년 영업이익 1조 복귀하나, 장덕현 MLCC·기판 성과 본격화
4대 은행 연말 퇴직연금 고객 유치 경쟁 '활활', 스타마케팅에 이벤트도 풍성
삼성E&A 대표 남궁홍 그룹 신뢰 확인, 2기 과제도 자생력 향한 화공 다각화
겨울철 기온 상승에도 '기습 한파' 왜?, 기후변화로 북극 소용돌이 영향 커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