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키움증권이 23일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 HD현대일렉트릭 > |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5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46만8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결 연구원은 “2분기 북미 지역의 매출 비중은 35.1%로 직전 분기 38.3%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2분기부터 기본 관세 10%가 부과되며 200억 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으로 반덤핑 관세 환입 약 106억 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062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0.5% 하락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은 북미 법인의 회계 처리가 인도 시점으로 변경되며 북미 지역 매출 인식이 이연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북미 법인의 회계 처리 변경에 따라 북미 지역 매출 인식은 고객사 인도 시점에 맞춰 평균 3~5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
2025년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1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2025년 수주 가이던스의 약 61%를 충족하며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신규 수주 약 1억1천 달러를 달성하며 중동 지역보다 나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상호 관세 불확실성의 영향을 고려했을 때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전력기기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 상호 관세율이 확정되면 고객사와 계약 조건 변경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지역에서도 점차 전력기기 수요 강세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62억 원, 영업이익 97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1%, 45.3% 증가하는 것이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