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 직원 1500여명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금감원 직원 1539명은 21일 국정기획위원회에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와 관련하여 드리는 금융감독원 실무직원 호소문’을 전달했다.
▲ 금감원 직원들이 금소처 분리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
최근 국정위에서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의에서 금소처를 분리해 감독 권한이 없는 소비자 보호 전문 독립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자 금감원 내부 반발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호소문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검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는 진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이 아니다”며 “진정한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서는 현재의 (금감원-금소처) 통합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호소문은) 금융감독·검사·소비자보호 업무를 실제 수행하는 직원으로서 금감원과 금소처가 통합·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 정부의 금융 정책 기조에 반대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