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는 가격 인상 및 원재료 투입단가 안정화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개선과 인도 법인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6만3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12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웰푸드의 2026년 매출액은 4조2698억 원, 영업이익은 2054억 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웰푸드> |
롯데웰푸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1조688억 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42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기상 영향으로 인한 빙과 판매량 약세, 코코아 투입단가 상승 부담, 전사적자원관리(ERP)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반등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년동기 비우호적인 기상 영향으로 한국과 인도 빙과의 판매량 기저가 낮은 편이고, 내수 소비경기 회복이 기대되며(소비심리 반등,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등), 코코아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코아 가격은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지역에서 질병이 확산되고, 비우호적인 기상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었다.
다만, 지속되는 원가 상승과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초콜릿 생산 업체의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가격 전가력이 높은 대형 업체들의 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유럽에서는 일부 중소 초콜릿 업체가 파산하여 대형 업체에 피인수되었고(Arko, Hussel, and Eilles 등), 글로벌 코코아 파쇄량(Cocoa Grindings)도 감소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수요 관점에서는 코코아 가격이 더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코코아 가격이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기적으로 롯데웰푸드의 마진 스프레드 개선 모멘텀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4조1669억 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160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