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뭄바이에 7월15일 개장한 테슬라 전시관 앞에 구름 관중이 모여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의 올해 전기차 출하량이 작년보다 12% 감소할 것이라는 투자은행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모델Q’라 불리는 저가형 전기차를 연내 출시할지 여부가 출하량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올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158만 대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업계의 의견을 종합한 올해 테슬라 전기차 출하량 전망치는 162만 대이다. 도이체방크가 이보다 4만 대 낮은 수준의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도이체방크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저가형 모델Q를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경우 연간 출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델Q의 4분기 예상 출하량은 2만5천 대로 잡았다.
테슬라라티는 “모델Q는 최근 수년 동안 테슬라를 둘러싼 소문의 중심에 있었다”며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보니 출시 시기가 다가왔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테슬라는 2023년 11월30일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하기 전까지 모델3와 모델Y, 모델S와 모델X와 전기트럭 세미 등 5종의 차종으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3도 한화로 5천만 원을 넘어 저가형 차량이 시급했다. 중국 BYD와 폴크스바겐 등은 3만 달러(약 4176만 원)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에 테슬라도 저가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언급을 해왔는데 올해 하반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의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4월22일 진행했던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보급형)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현지시각으로 23일 진행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저가형 모델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