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6천만 원대에서 오르고 있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는 등의 거시경제적 변화가 비트코인의 추가 수요를 창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2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거시경제 요인에 따라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이 줄어들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11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11% 오른 1억6154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32% 높아진 494만6천 원에, 테더는 1USDT(테더 단위)당 0.22% 상승한 137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2.12%), 솔라나(1.08%), 유에스디코인(0.15%), 도지코인(6.12%), 에이다(2.3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엑스알피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36% 내린 4676원에, 트론은 1TRX(트론 단위)당 1.58% 낮아진 437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벤처캐피털(VC) 창립 파트너 겸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의 전망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드레이퍼는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을 포함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비트코인 반감기 영향보다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 때 주어지는 보상이 4년가량 마다 한 번씩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반적으로 4년 주기 ‘채굴 보상 반감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여겨졌다.
드레이퍼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지금처럼 달러에 반대로 움직이는 흐름이 계속된다면 반감기 영향은 예전보다 덜할 수 있다”며 “여전히 4년 주기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겠지만 그 효과는 점점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