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특검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와 지역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권성동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 소재 사무실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특검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 18일 김건희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 본부 모습. <연합뉴스> |
김건희 특검팀은 현재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권 의원 측 변호인이 도착하길 기다리며 변호인 입회 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강원 강릉시에 있는 권 의원실 지역구 사무실에도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최근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지난 2023년 1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 시도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건희 특검팀은 또 이날 전 씨와 윤 전 본부장이 연루된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경기 가평군 설악면 통일교 세계본부와 수련원, 박물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동시에 서울 용산구에 있는 통일교 서울 본부, 윤 전 본부장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 씨는 지난 2022년 4∼8월께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건희씨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이를 김건희씨 선물 목적으로 구매했고 이후 김건희씨의 수행원이던 유 전 행정관이 샤넬 가방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한 켤레로 바꿔간 정황이 포착됐다.
통일교 측은 이를 통해 김건희씨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통일교는 윤 씨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