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7-15 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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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가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외부망 전 구간 케이블 포설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약 364.8MW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 팔로스호가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부망 케이블 포설 작업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총 사업비는 2조3천억 원으로, 완공 시 약 25만 가구가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확보한 이후 투입된 첫 프로젝트로, 외부망 포설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포설은 5월 중순 약 2주간 진행됐고, 2차 포설은 6월 말 시작돼 지난주 마무리 됐다.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내부망 포설은 7월 이후 진행된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턴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 11월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팔로스호는 시공이 까다로운 서해안 해역에서 성공적으로 포설을 완료하며 안정성과 시공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6월 해상풍력 내외부망 생산이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종합 준공했다.
하반기에는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장조장 외부망(한번에 긴 길이로 생산된 외부망)을 생산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2공장을 착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