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일 2016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2만5279대였다고 발표했다. 2015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와 비교해 7.6% 줄어들었다.
|
|
|
▲ BMW의 5시리즈. |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6년 수입차시장이 아우디폴스크바겐의 배출가스량 조작사태로 타격을 입었다”며 “아우디폴크스바겐 디젤차의 일부 모델이 판매인증 취소처분을 받아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지난해 수입차시장 규모가 2015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차량 등에 배출가스량 조작장치를 부착한 게 적발되면서 올해 8월 환경부로부터 32개 차종(80개 모델), 8만3천 대에 인증취소 처분을 받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차량은 9월부터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에 5만6343대 팔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4만8459대, 아우디는 1만6718대 팔리면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배출가스량 조작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 차량은 1만3178대를 팔았다.
2016년에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BMW의 520d로 총 7910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은 6169대, 렉서스의 ES300h는 6112대 팔리면서 그 뒤를 이었다.
국가 별로는 유럽차량이 17만1569대(76.2%)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일본차량은 3만5429대(15.7%), 미국차량은 1만8281대(8.1%) 팔렸다.
배기량 별로는 2천cc 미만 차량이 지난해 12만4277대(55.2%)로 가장 많이 팔렸다. 2천cc~3천cc 8만3643대(37.1%), 3천cc~4천cc 미만 1만1553대(5.1%), 4천cc 이상 5349대(2.4%), 전기차 등은 457대(0.2%)로 나타났다.
연료 별로는 디젤이 13만2279대(58.7%), 가솔린 7만6284대(33.9%), 하이브리드 1만6259대(7.2%), 전기 457대(0.2%) 순으로 판매됐다.
구매유형 별로는 개인구매가 14만4883대로 64.3%, 법인구매가 8만396대로 35.7%를 각각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