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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 삼성전자 판매 위축에 '불안한 출발' 예고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7-02 09: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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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 삼성전자 판매 위축에 '불안한 출발' 예고
▲ 애플이 2026년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낮춘 만큼 애플도 첫 폴더블 아이폰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및 갤럭시Z플립 시리즈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내년 출시를 계획한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연말까지 제품 디자인과 사양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가 올해 수요 위축을 반영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낮춘 것으로 전해지며 애플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2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6월부터 폴더블 아이폰 첫 번째 프로토타입(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여러 종류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디자인과 사양 등을 최종 결정하고 엔지니어링 확인 테스트(EVT)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타임스는 현재 일정을 고려할 때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이외에 큰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 아이패드 태블릿 출시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계획을 미뤄두고 폴더블 아이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폴더블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부품 생산에 난이도가 높고 원가도 비쌀 수밖에 없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약 5년 전부터 폴더블 아이폰 설계를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수십 번에 걸친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출시 시기가 계속 미뤄져 왔다고 보도했다.

오랜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마침내 실제 상용화 시점이 가시화된 셈이다.

애플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하량을 700만 대 수준으로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난해 갤럭시Z폴드 및 갤럭시Z플립 출하량이 전성기로 꼽히는 2021년 대비 크게 줄어든 점이 배경으로 꼽혔다.

디지타임스는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1880만 대 안팎으로 2023년 대비 약 11% 줄어들었다는 자체 조사 결과도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를 앞둔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도 다소 낮춰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정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생산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의 수요 부진 가능성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해 초기 생산 물량을 예상보다 더 축소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디지타임스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소비자의 관심은 줄어드는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경쟁사가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애플은 이제서야 공급망을 가동하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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