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예정보다 3개월 일찍 물러난다.
30일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 사장은 오는 7월1일 퇴임한다.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7월1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한다. |
앞서 그는 지난 4일 회사의 최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을 방문해 사임 의사를 밝혔고, 후임 사장을 내정하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었다.
후임 사장이 내정되지 않았음에도 강 사장은 사임 의사 표명 당시 체결이 임박한 대형계약을 마무리되자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사업을, 지난 26일에는 방위사업청과 KF-21 잔여분 20대 추가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차재병 고정익 사업 부문 부사장이 사장 대행을 맡는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국산 훈련기인 KT-1, T-50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사들의 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이후 2022년 9월 KAI 대표이사로 선임돼 오는 9월 임기만료 예정이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