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생명보험사 인수가 확정되면 추가 이익 증가로 배당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우리금융지주가 하반기 생명보험사 인수를 확정하면 추가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에 따라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이 오히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 인수가 승인되면 염가 매수차익과 자회사 편입 효과에 따른 추가 이익 증가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025년 지배주주 순이익 2조8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순이익이 9.1%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동양생명 지분 75%, ABL생명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면 이익 추정치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2024년 순이익 규모가 3143억 원, ABL생명은 1051억 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5%를 웃돌고 있고 생보사 인수로 이익이 증가하면 주주환원율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비과세배당 실시 등 적극적 주주환원 실천에 따른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저평가 문제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