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50대 가운데 27%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0~40대, 남성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
[비즈니스포스트] 20~50대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가량은 가상 자산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50세대 가상자산 투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대 절반이 가상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설문 참여자 가운데 27%는 현재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금융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 14%인 1300만 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를 연령별로 나눠 살펴보면 40대 비중이 높았으며 30대의 시장 참여가 특히 활발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 투자자가 여성보다 2배 많았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투자자의 10%, 여성 투자자의 26%가 2024년 이후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하며 여성 참여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금액별로는 투자자 10명 가운데 8명이 300만 원 미만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0만 원 미만으로 시작하는 소액투자자가 29%를 차지했다. 투자 시작 규모 50만 원 이하 투자자 가운데 44%는 20대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투자자 유입이 늘며 과거보다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비중도 늘었다”며 “소액 투자는 특히 젊은 층 유입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가상자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비중도 높았다.
설문 참여자 가운데 43%는 향후 가상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높은 의사를 보였다. 28%는 보통 수준의 투자 의향을 보여 10명 가운데 7명이 ‘보통’ 이상의 관심을 보였다고 집계됐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특히 현재 투자자 가운데 22%는 자녀를 위해 가상자산 매수를 고려할 만큼 가상자산의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