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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순이익 이어 점유율도 1위 흔들, 박창훈 반등카드 '애플페이' 만지작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5-06-27 14: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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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1등’ 전략으로 애플페이를 꺼내들 수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 돈다.

신한카드는 삼성카드에 순이익 1위를 내준 데 이어 개인신용판매 점유율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신한카드 순이익 이어 점유율도 1위 흔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6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창훈</a> 반등카드 '애플페이' 만지작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애플페이 도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신한카드>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2025년 5월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국세ᐧ지방세 포함 국내외 일시불ᐧ할부) 기준 시장 점유율은 18.57%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18.04%를 차지해 격차는 0.53%포인트에 불과하다.

2024년 5월 1.89%포인트였던 두 회사 사이 격차가 1년 만에 크게 줄었다.

신한카드가 여전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점유율 차이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2024년 연간 순이익과 2025년 1분기 순이익에서 모두 삼성카드에 선두를 내줬다.

삼성카드가 순이익에 이어 카드업계 주요 경쟁력 지표로 꼽히는 개인신용판매 점유율까지 앞지를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신한카드의 반등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약관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필드테스트 등 절차를 마치면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 사실상 도입 시기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이 애플페이 도입으로 점유율 회복을 도모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애플페이의 수익성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애플은 국내 카드사에 애플페이 수수료로 0.15%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 비용도 부담 요인으로 꼽혀서다.

반면 점유율 확대 효과는 유의미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현대카드는 2023년 3월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지금도 유일한 사업자다. 특히 점유율 측면에서 애플페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현대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이용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025년 5월 17.53%다. 애플페이 도입 전인 2023년 2월 15.84%보다 1.69%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업계에서 점유율 1%포인트 변화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NFC 단말기 보급이 활발한 해외에서는 효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현대카드는 2024년 개인회원 기준 해외 신용판매 누적 금액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카드사들의 주요 타깃 고객층인 MZ세대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신한카드 순이익 이어 점유율도 1위 흔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960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창훈</a> 반등카드 '애플페이' 만지작
▲ 신한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하면 2030세대 유입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39%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20대의 64%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신한카드가 애플페이를 도입한다면 현대카드에 이은 후발주자로 나서게 된다. 애플페이 효과를 단기간에 크게 누리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후발주자로서 신한카드만의 전략적 경쟁력을 구축할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신한카드 페이먼트그룹장으로 지낸 이력이 있어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 사장은 취임사에서 “만일 우리가 시장을 흔들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그 어디에도 참조할 사례나 로드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직 많은 시도를 해 보는 것이 유일한 열쇠”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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