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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이은 수주에 압구정2구역 무혈입성각, 이한우 7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굳힌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5-06-27 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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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이은 수주에 압구정2구역 무혈입성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1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7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굳힌다
▲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에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수주 1위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 뉴타운 재건축·재개발 물량에 이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권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7년 연속 도시정비 왕좌 수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2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28일 미아9-2구역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아9-2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37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5층, 22개 동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예정 총공사비는 6358억 원이다.

미아9-2구역 재건축사업은 2006년 4월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2016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2018년 4월에 조합설립이 취소되면서 사업이 지연되는 위기를 맞았다.
 
현대건설 연이은 수주에 압구정2구역 무혈입성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1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7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굳힌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7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이후 정비구역 지정 해제 직전까지 갔지만 2020년 4월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고 2021년 9월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시행인가 및 시공사 선정에 이르렀다.

현대건설은 미아뉴타운(미아재정비촉진지구)에 깃발을 꽂기 위해 오랫동안 미아9-2구역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이곳 수주를 추진하던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왔다.

현대건설은 서울 장위뉴타운에서도 지역 최대 일감인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3-42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35층, 37개 동, 무려 331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로 예정 총공사비는 1조4663억 원에 이른다.

모두 15개 구역에서 모두 2만5천 가구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었던 장위뉴타운은 정비구역이 해제됐던 장위8구역과 9구역도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날 장위10구역도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

장위뉴타운 안에서 면적이 18만7669㎡(약 5만6769평)으로 가장 넓은 장위15구역은 상월곡역에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으로 동북선도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큰 입지로 꼽힌다.

장위15구역 재개발조합은 25일 시공사 선정 2차 입찰공고를 내고 7월2일 현장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장위9구역에서 DL이앤씨와 함께 시공권을 획득한 현대건설은 앞서 진행된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의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이 대표가 도시정비 수주 추진 사업지 가운데 가장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도 획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14개 동, 2571세대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다. 조합이 제안한 예정 공사비는 3.3㎡당 1150만 원으로 모두 합쳐 2조7489억 원에 달한다.

당초 압구정아파트지구 첫 아파트 브랜드를 결정짓는 압구정2구역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위와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주전이 점쳐졌다.

압구정2구역이 압구정 재건축 첫 타자인데다 도시정비 왕좌를 지켜온 현대건설과 올해 들어 이례적 수주 행보를 보인 삼성물산의 대결로 업계의 시선이 뜨겁게 쏠리고 있었다.

다만 조합의 조건으로는 만족할 만한 단지를 조성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삼성물산이 공식적으로 발을 빼면서 현대건설이 자연스레 압구정2구역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삼성물산은 조합이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범위를 제한한 내용에 따르면 구상했던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압구정2구역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표로서는 올해 초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삼성물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사라진 셈이지만 2조7천억 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지에 무혈입성하는 실리를 챙길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날 열린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을 포함해 모두 건설사 8곳이 참석했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을 제외한 다른 건설사들은 압구정을 포함한 서울 핵심 정비사업 현황이나 분위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다는 시선이 많다. 8월11일로 마감하는 입찰에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하리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북의 뉴타운 재개발·재건축과 함께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권도 품에 안을 공산이 커지면서 이 대표의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 목표 달성은 매우 유력해 졌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말이 돼서야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를 달성했다. 이 대표가 현대건설 대표에 오른 뒤 첫 도시정비 수주였다.

그 사이 삼성물산은 올해 초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도시정비 시공권 확보에 고삐를 죄면서 4월이 다가기 전에 5조 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빠르게 현대건설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연간 도시정비 최상위권 순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현대건설 연이은 수주에 압구정2구역 무혈입성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1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한우</a> 7년 연속 도시정비 1위 굳힌다
▲ 현대건설이 21일 수주한 경기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사업 랜드마크 타워. <현대건설>

다만 현대건설도 마수걸이 수주 이후 3개월여 동안 5조 원이 넘는 일감을 더하면서 올해 도시정비 수주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이날까지 현대건설은 마수걸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7657억 원)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인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1조5138억 원), ‘역대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1조9468억 원) 등을 합쳐 모두 5조1988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미아9-2구역 재건축까지 5조5천억 원 안팎의 수주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장위15구역 재개발사업과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두 사업지만 확보해도 산술적으로 올해 9조7천억 원 안팎의 신규수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22년 스스로 세웠던 업계 최대 기록인 9조3395억 원마저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올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 10조 원 돌파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도화한 기술로 삶의 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적 주거 운영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독보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핵심 전략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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