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이 27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열린 '국회 AI 혁신기업 간담회'에서 김윤(오른쪽 두번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과 서범석(오른쪽) 루닛 대표,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에게 '의료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시연하고 있다. <루닛> |
[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업체 루닛이 의료분야에서 특화된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했다.
루닛은 국회 AI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혁신기업 간담회에서 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카카오헬스케어, 에어스메디컬, 웰트 등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도 참석했다.
이날 루닛은 글로벌 수준의 범용 AI 모델에 대한 범국가적 개발 수요가 높은 가운데,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루닛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은 암을 포함해 여러 질환에서 발생한 방대한 양의 의료 영상과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정밀 진단 및 맞춤형 치료로 확장할 수 있는 기초 모델을 말한다.
루닛은 “실제 임상 및 치료 환경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의료 특화 범용 AI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진보를 보여줬다”며 “향후 대규모의 국내외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 학습을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은 이를 통해 의료인력 부족과 지역간 의료 불균형 및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접근성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 기반의 파운데이션 모델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민 체감형’ 의료보건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은 한국이 글로벌 의료AI 기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대통령 주재 AI기업 간담회에 의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AI에 대한 정부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한국의 의료AI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