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증권(RP) 정례 매입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현재 매주 목요일 7일 만기로 RP를 매각하는 것과 별도로 앞으로 매주 화요일에 14일 만기로 정례 RP 매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 한국은행은 정례적으로 RP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유동성 흡수 필요 규모가 추세적으로 축소되는 등 최근의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한국은행은 “시장 상황에 맞추어 유동성을 보다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함으로써 원활한 자금순환 유도 및 단기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은행은 안정적인 RP 매입 기반 확보를 위해 한국은행 RP 매매 대상증권에 3개의 특수은행채(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를 추가한다.
또한 RP 매매 대상기관 및 우수 기관과 부진 기관 선정 기준을 정비하고 우수기관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
개편안은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RP 매매 대상기관 선정 기준 변경은 오는 8월1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은행은 "RP 매입을 정례화함으로써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제도 활용에 대한 낙인 효과를 완화하고 관련 프로세스에 대한 경험을 축적시켜 비상시 시장안정 조치가 즉각 작동할 수 있는 토대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