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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뚫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김택진 모바일 게임체인저로 실적 반등 노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6-26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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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뚫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6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모바일 게임체인저로 실적 반등 노려
▲ 사진은 엔씨소프트 판교 본사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회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으로 본격적인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 나선다. 

실적 부진이 이어졌던 엔씨소프트로서는 이번 진출을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리니지M’에 6월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이는 지난해 ‘리니지2M’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확보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 판호로, 자사 핵심 IP(지적재산권)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게 된 셈이다. 

‘리니지M’의 중국 퍼블리싱은 현지 기업 샤오밍 타이지가 맡는다. 샤오밍 타이지는 ‘리니지2M’의 현지 유통도 텐센트와 함께 맡고 있다. 

중국은 글로벌 게임산업 수익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여전히 실적 반등의 주요 기회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오랜 기간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중국 진출이 막혀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리니지’와 ‘리니지2’ 등 PC MMORPG를 통해 일정 수준의 중국 내 성과를 냈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진출이 제한적이었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M’ 출시 1주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일본, 북미를 핵심 해외시장으로 지목하며 “‘리니지M’을 통해 글로벌 도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를 허가 받는 대로 진출을 준비하겠다며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실제 서비스 허가는 이제야 이뤄졌다.
 
중국 뚫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6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모바일 게임체인저로 실적 반등 노려
▲ 사진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는 올해 들어 중국시장 공략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출시 직후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이후 순위는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블소2’는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작품이었던 만큼 ‘리니지M’의 현지성과는 더 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최장기간 매출 1위를 기록한 대표작으로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리니지 시리즈 모바일게임이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도 흥행한 전력이 있는 만큼 중국 본토에서도 유사한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만 구글 앱마켓에서 ‘리니지W’가 매출 기준 1위, ‘리니지M’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202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1092억 원 영업손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국내 기존 인기작 매출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마땅한 성공작이 없다는 점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김택진 대표는 올초 신년사에서 “벤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엔씨소프트를 턴어라운드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게임 시장은 외국 게임사에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을 요구하지만 일단 진입에 성공하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통해 높은 비중의 매출을 내면서 호실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다만 중국 게임사들의 기술력과 게임 완성도가 크게 향상된 상황에서 수년 전 출시된 ‘리니지M’이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핵심 매출원인 만큼 중국 진출이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에서도 일정 수준의 흥행을 거둔 데다 중국에서도 여전히 MMORPG 장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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