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도티 크리에이터,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이연수 엔씨AI 대표, 김근교 엔씨AI 글로벌사업실장이 서울 용산 샌드박스 사옥에서 ‘기술지원 및 사업활동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엔씨AI > |
[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엔씨AI가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력해 국내 창작자들의 미디어 AI 기술을 지원한다.
엔씨AI는 서울 용산 샌드박스 오피스에서 ‘기술지원 및 사업활동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수 엔씨AI 대표와 이필성 샌드박스 대표, 크리에이터이자 CCO(최고크리에이터책임자) 도티가 참석했다. 두 기업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콘텐츠 창작 생태계 전반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엔씨AI는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숏폼, 웹툰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해 창작자들이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음성합성, 번역, 더빙, 3D 애니메이션 생성 등 첨단 AI 기술을 융합해 창작 과정의 자동화·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15년 설립한 뒤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및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콘텐츠 제작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엔씨AI의 미디어 기술력과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창작자 네트워킹,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이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두 기업은 엔씨AI가 도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힘을 합하기로 했다.
엔씨AI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바르코 LLM’을 통해 K-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이 모델의 콘텐츠 AI 활용과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AI 기술을 활용한 번역, 음성합성, 3D와 디자인 등으로 창작자들의 글로벌 소통과 콘텐츠 확장을 추진한다.
샌드박스의 방대한 창작자들과 콘텐츠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데이터와 창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엔씨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용적인 방향으로 진화시킨다. 동시에 샌드박스 창작자들은 최신 AI 기술을 편리하게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엔씨AI의 번역 기술, 보이스 액팅 기술, 실시간 다국어 챗봇 기술 등이 있다. 3D모델링 솔루션과 패션AI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연수 엔씨AI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창작자들이 NC AI의 ‘독자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버티컬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본연의 개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