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뚜렷한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유입되는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강세장을 예고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이른 시일에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을 의미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26일 가상자산 전문지 트론위클리는 “비트코인 시세가 10만5천 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바이낸스에 들어오는 잔고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론위클리는 현재 바이낸스에 유입되고 있는 30일 평균 비트코인 유입량이 5147BTC에 불과하다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의 분석을 전했다.
지난해 말 1만3200BTC 안팎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크게 줄어든 셈이다.
바이낸스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유입이 늘어나는 것은 매도세를 예고하는 신호로 꼽힌다.
반대로 물량이 줄어든다면 다수의 투자자가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예측하고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장기 보유를 추진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트론위클리는 현재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유입 상황이 2023년 말 강세장 직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강력한 매수 수요를 예고하는 지표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수요는 강력한 반면 공급 물량은 줄어드는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가파른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의미다.
트론위클리는 최근 50일 평균이동선을 비롯한 지표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및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같은 요소는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을 저해할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771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