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산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들이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증액하기로 함에 따라 방산주 투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방산’을 꼽았다.
▲ 하나증권이 26일 오늘의 테마로 '방산'을 제시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의 K2 전차.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NATO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성명에는 연간 GDP의 최소 3.5%를 핵심 국방 수요에 투입하고, 최대 1.5%를 인프라 보호와 네트워크방어 등에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나증권은 “NATO의 지난해 평균 국방비 비율 2.6% 대비 2배 수준까지 큰 폭으로 상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방위비가 연간 6130억 유로(약 969조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시아 지역 동맹국들의 국방비 지출도 늘어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NATO의 상향 결정은 미국의 아시아 동맹 국가에도 국방비 지출 증액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이 국방 예산 비중을 늘리면 국내 방산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