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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3개월차에도 흥행세, 완성도와 운영은 '흠결'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6-24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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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3개월차에도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 장기 흥행의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출시 3개월차’를 지나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다만 완성도와 운영 측면에서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이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3개월차에도 흥행세, 완성도와 운영은 '흠결'
▲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 3개월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 중이다.

5월 월간 모바일 게임 매출 기준으로는 ‘리니지’, ‘WOS’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6월에는 첫 대형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 계단 상승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모바일 MMORPG는 일반적으로 출시 3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초기 콘텐츠 소진과 이용자 이탈이 본격화된다. 이 시기를 잘 넘긴 게임만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 시점에서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개발 착수 이후 8년간 약 1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넥슨의 대표 IP인 ‘마비노기’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출시 초기에는 기대에 못 미친 완성도와 불안정한 서비스로 부정적 여론도 컸다. 

서비스 이후에는 여론을 뒤집으면서 두 달 만에 약 매출 14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시장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더불어 넥슨의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익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게임의 성공은 개발사 데브캣 스튜디오는 물론, ‘마비노기’ IP 자체의 명운에도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  20년 이상 서비스한 원작의 충성도 높은 팬층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3개월차에도 흥행세, 완성도와 운영은 '흠결'
▲ ‘마비노기 모바일’은 19일 6월 대규모 업데이트 ‘황야의 섬광’을 진행했다. <넥슨>

다만 운영 측면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6월19일 진행된 첫 대규모 업데이트 당일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하면서 이후 23일까지 총 5차례에 걸친 연속 점검이 이어졌다. 잦은 오류와 반복된 점검으로 운영 신뢰도가 흔들렸고 신규 콘텐츠 역시 이용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게임 내 유료 재화와 관련한 이용자 의견 114건을 취합해 넥슨 측에 공식 질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8년 동안 개발한 게임이자 데브캣의 유일한 프로젝트인데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MMORPG 장르의 특성상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장기 흥행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넥슨이 라이브 운영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만큼 단기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콘텐츠 공급과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흥행성과는 기대보다 긍정적”이라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운영으로 이용자층 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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