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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호실적에 더해진 AI 전략, 최수연 훈풍타고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5-06-23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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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호실적에 더해진 AI 전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1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수연</a> 훈풍타고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 네이버는 3월부터 생성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통합검색 서비스에 도입했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전략의 무게추를 옮기며 보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인공지능(AI)에 100조 원을 투입한다는 공격적인 지원 정책과 맞물리면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의 신사업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수년 동안 ‘저평가’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네이버 주가는 최근 가파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61% 급등한 29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네이버는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10위권 밖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4.67%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부양 정책, 스테이블코인 산업 활성화 기대감, AI 산업 육성 기조 등 외부 요인과 함께, 네이버 자체의 체질 개선과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간 네이버가 추진해온 신사업 전략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서 일정 부분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주권형 AI’ 육성을 공식화하면서 네이버 AI 전략이 정책 방향과 맞물려 향후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네이버 호실적에 더해진 AI 전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01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수연</a> 훈풍타고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 사진은 지난 15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왼쪽)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최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을 초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 네이버가 강조해온 소버린 AI 전략이 정책 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네이버 출신 인사가 국가 전략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네이버는 그간 자체 대형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콘텐츠 추천까지 AI 전반을 고도화해 왔다. 올해 들어 성과와 더불어 수익화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회사는 최근에는 AI 간담회를 열고 통합형 AI 에이전트 전략을 공개하며 검색과 커머스 등 각종 서비스를 연동하고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을 밝혔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최근 실리콘밸리 방문 중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상거래와 콘텐츠에 특화된 AI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우리는 거대 AI 기업과 정면승부하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는 ‘다윗’ 전략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네이버는 연내 커머스 부문에 AI 쇼핑 에이전트를, 내년에는 검색 부문에 AI 탭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능들은 향후 수수료 및 광고 수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익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네이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인수합병(M&A) 혹은 서비스로 글로벌을 목표로 한다면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사업 실적도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898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5368억 원으로 13.6% 증가가 예상된다.

광고와 커머스가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6월부터 수수료 정책을 새로 도입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터 거래액에 대한 판매수수료가 인상되면서 약 1%포인트 수준 수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된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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