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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은 HLB 일 벌이고 재무에 강한 CEO 백윤기는 총력 지원에 바쁘다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6-2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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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은 HLB 일 벌이고 재무에 강한 CEO 백윤기는 총력 지원에 바쁘다
▲ 백윤기 HLB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1월20일 ‘제50회 2024년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HLB >
[비즈니스포스트] 진양곤 HLB 회장이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재도전하면서 백윤기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내부에서 내실경영을 통해 이를 지원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LB는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 번째 도전에서도 그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HLB는 2025년 3월20일 FDA로부터 리보세라닙 허가와 관련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 

앞서 HLB는 2024년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치료제 품목허가를 미국 FDA에 신청했지만 보완요구서한을 받으면서 좌절을 겪은 바 있다.

재수 도전에도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진양곤 회장은 3월3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도전을 통해 최대한 빨리 허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진 회장은 회사가 재심사를 신청할 경우 ‘클래스 1’으로 분류돼 이르면 7월 중순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FDA는 재심사 서류를 받고 나서 ‘클래스 1’으로 분류하면 2개월, ‘클래스 2’로 분류하면 6개월 심사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클래스 1’은 간단한 수정이나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 ‘클래스 2’는 공장 재실사 등 중대한 보완이 필요한 경우를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살림을 빈틈없이 챙겨야 하는 것은 백윤기 사장의 몫이다. 

백윤기 사장은 전환사채 발행, 차입 등의 방법으로 연구개발 및 사업 운영을 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러면서도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신중하게 운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자회사에 자금 지원을 긴밀히 연계하는 구조를 갖춰,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HLB의 2024년 실적(연결기준)을 보면 매출액 681억 원, 영업손실 1185억 원, 당기순손실 108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 견줘 매출액은 58.80% 늘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21%, 46.60% 줄었다. 

HLB오션테크 등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늘어났고 비용 효율화의 노력으로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HLB의 재무상황을 보면, 2024년 말 기준 유동비율 107.19%, 현금비율 57.89%, 부채비율 36.08%, 자본유보율 1061%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다. 

다만 연구개발비용과 항암 신약 개발 관련 임상비용이 지속해서 투입되면서 여전히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백윤기 사장은 1963년생으로 전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우그룹에서 경력을 시작해 대우캐피탈과 아주캐피탈 재무담당 상무, 와이지파트너 대표를 지냈다. 

2020년 HLB에 합류해, HLB글로벌 부사장, HLB생명과학 부사장, HLB 관리총괄 사장을 지내며 그룹 전반의 사업 관리와 자금 운용을 맡아 왔다. 

재무관리와 자금 운용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재무 전문가로 평가된다. 

2023년 7월 각자대표이사에 올라 진양곤 회장과 함께 HLB를 이끌고 있다. 진양곤 회장이 신약 개발과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백윤기 사장이 관리와 운영을 총괄하며 진 회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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