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하방압력을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고 최근 50일 평균 시세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반응한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당분간 시세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AMB크립토는 23일 “비트코인 시세가 다음 지지선인 9만4천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시됐다”며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미국의 이란 공습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데 반응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 뒤 소폭 반등했지만 10만5천 달러 안팎에 형성된 저항선을 넘는 데 고전하고 있다며 전망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기관 크립토퀀트는 현재 시세가 다수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한 금액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돼 매도세가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50일 평균치를 밑돌았다는 점도 향후 가격 흐름에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AMB크립토는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력한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단기간에 현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하락세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128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