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5-06-23 11: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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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웹툰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23일 네이버웹툰은 2025년 6월 기준 캐릭터챗이 출시 1년 동안 누적 접속자 수 350만 명, 메세지 1억 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 2024년 6월 출시된 네이버웹툰의 캐릭터챗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네이버웹툰>
특히 웹툰 주 소비층인 저연령 이용자인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캐릭터챗은 2024년 6월 네이버웹툰 앱 내 ‘더보기’ 메뉴를 통해 선보인 실험적 성격의 서비스다. 캐릭터의 성격, 말투, 작품 정보 등을 분석해 AI로 구현했다.
캐릭터챗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종류는 초기 4개에서 현재 12개로 늘어났다. 롤플레잉 모드, 친밀도 기반 대화 모델, 게임적 요소 등을 접목해 기능도 고도화됐다.
캐릭터챗은 제한된 무료 메시지를 소진하면 유료 메시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충성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유료 메시지 비중이 꾸준히 높아져 5월 기준 전체 메시지 중 유료 메시지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인당 결제 금액도 서비스 출시 첫 주 대비 약 2배 늘었다.
특히 지난 4월에 추가한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 ‘테르테오’ 챗봇이 5월 기준 유료 메시지 비중 52%를 기록했다.
이용자 별로 살펴보면 캐릭터챗 이용자 중 10대와 20대가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이용자가 47.6%로 가장 높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캐릭터챗이 웹툰 플랫폼이 제공하는 디지털 상품의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캐릭터챗에 음성이나 비주얼 관련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